昨天帶著菲律賓伴手禮、完稿的論文、
和一疊待簽核的表單去找天使教授…
教授一見面就好奇地問蓉姥去菲律賓做了什麼，
蓉姥跟教授分享了貧民村落的居家探訪、
陪伴孩子們玩耍的志工旅程，
教授聽完，忽然語重心長地說
“妳真的不簡單!”
教授說他出生在春川，工作也在春川，
大學時不得不離開家去首爾念書，
畢業後不得不遠赴美國攻讀博士，
如果可以選擇，教授希望可以一直停留在原地。
教授說他不喜歡旅遊，也很懶得出門，
雖然身為韓國人，
卻只去過春川、首爾和釜山三個地方@@
可能蓉姥走訪過的地方還遠勝教授。
教授認為讀萬卷書，勝於行萬里路，
外面的景點看書看電視就好了，
沒有必要特地走一趟= =
也因此教授的女兒常常抱怨，
爸爸都很少帶她出去玩…
聽完教授的話，發現蓉姥跟教授是全然相反，
蓉姥愛旅遊、愛到處趴趴走，
喜歡不斷挑戰和嘗新來充實人生。
如果生命是一部樂章，
蓉姥希望每天都能譜出不同的樂曲^^
最後教授說，
他現在很擔心之後要帶家人去台灣玩，
因為他不想規劃，也懶得動，
聽完教授的旅遊觀，蓉姥也有點擔心了…
어제 필리핀 선물, 논문하고
졸업 전에 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가지고
지도교수님께 찾아뵈러 갔다.
교수님께서 만나자마자 필리핀에서 뭐했냐고 물어보셨다.
빈곤한 가족을 방문, 아이들하고 놀았던 봉사여행을
교수님께 소개해드렸는데
교수님이 참 대단하다고 하셨다.
교수님께서 태어나서 고등학교 때까지
계속 춘천에 계셨다.
대학교 어쩔 수 없이 서울에 가셨고
그 후에 박사를 공부하기 위해
어쩔 수 없이 미국에 가셨단다.
될 수 있다면 평생 한 곳에서 계셨으면 좋곘다고.
여행에 관심이 별로 없고
집에 나가기도 게으르신 교수님
한국인이지만 춘천, 서울, 부산밖에 못 가셨대.
정말 내가 갔던 곳을 교수님보다 훤씬 많구나.
교수님께서 밖깥을 책이나 TV를 통해
충분히 알아볼 수 있다고 생각하셨다.
굳이 실제로 갈 필요없다고 하셨다.
그래서 자주 못 놀아주던 딸한테 좀 미안하셨다.
교수님의 말씀을 든 후에
우리는 정말 정반대의 사람이구나.
여행을 좋아하고 밖에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난
날마다 새로운 도전과 경험이 있었으면 좋겠는데.
마지막으로 교수님께서 올 겨울에
대만여행이 좀 걱정하다고 하셨다.
교수님 여행에 대한 생각을 듣고 나서
나도 좀 걱정되네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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